법인을 설립하여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개인 명의의 상가나 아파트를 매입할 때 자금이 부족해 법인 통장의 여유 자금에 손을 대고 싶은 강력한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어차피 내가 주인인 회사인데 잠시 빌려 썼다가 나중에 채워 넣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법상 개인과 법인은 엄격히 독립된 별개의 인격체입니다. 법인 통장의 자금이 정당한 증빙 없이 대표 개인의 부동산 매입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간, 장부에는 '가지급금(대표이사 단기대여금)'이라는 무서운 주홍글씨가 새겨집니다. 20년 은행원 경력자의 시각에서 은행 여신심사역과 국세청이 이 가지급금을 어떻게 추적하고 파멸시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은행 여신 심사의 단칼 거절 사유: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판정 ..
부동산 법인을 설립해 상가나 빌딩, 혹은 공장 같은 자산을 매입할 때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은행 대출 한도와 승인 여부'입니다. 아무리 입지가 좋은 수십억 원짜리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더라도, 법인의 성적표인 '재무제표' 상 특정 항목들이 기준치를 미달하면 은행의 여신 심사 시스템은 가차 없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거나 금리를 대폭 올려버립니다. 20년간 은행 최전선에서 기업 금융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회계 책에는 나오지 않는 "은행 심사역들이 담보대출 도장을 찍을 때 실제로 현미경 검토를 하는 재무제표 상의 5가지 핵심 항목"의 비밀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1. 이자를 낼 체력이 있는가: 손익계산서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 많은 대표님들이 당기순이익을 크게 만드는 데 집중하지만, 은..